신귀영빈
 
관광객들이 구봉에 다가가면 먼저 눈에 띄우는 것이 좌우 양쪽의 거대한 돌거부기입니다. 그들은 머리를 높이 들고 긴 목을 내밀고 도로 양쪽에 서 있습니다. 마치 두 거부기가 손님을 맞이하는듯 하여 “쌍구영빈”이라고도 합니다. 이 경물외에도 벽파가 출렁이는 구봉호에 아치형 다리고 호수 목을 가로 지르고 있어 두 거부기와 서로 어울리며 호수에 그림자를 남깁니다. 푸른 하늘, 흰 구름과 함께 너무나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구봉에 온 관광객들은 모두 호수가와 두 거부기와 사진을 찍어 기념을 남기며 “상구영빈”의 멋진 화면을 집에 가져 가서 두 거부기의 정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삼첩구봉
 
경관지 중심의 남쪽 200미터 되는 곳에 있습니다. 칼로 깍아 만든 듯한 돌기둥이 솟아 있는데 높이는 77여m입니다. 삽첩구봉의 꼭대기에는 세개의 거부기 모양의 큰 돌이 중첩되어 있습니다. 하여 삼첩구봉이라 명명되었습니다. 민간 전설에 의하면 세 작은 거부기는 원래 동해 용궁의 “거부기 마마”의 소생이었습니다. 후에 용궁이 침략을 당하자 “거부기 마마”가 궁을 나서서 적과 싸웠고 불행하게 전사하였습니다. 세마리 작은 거부기는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으로 “봉화대”에 기어 올라가서 멀리 바라보면서 어머니가 궁에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긴 세월을 기다린 끝에 세 돌거부기로 되었습니다. 전설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하고 있습니다. 세마리 작은 거부기의 아름답고 귀엽고 천진난만한 모습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망랑봉
 
삼첩구봉 동쪽에 고독하게 서있는 긴 돌봉우리는 높이가 40여미터, 치마를 입은 여자가 우울한 심정으로 멀리 바라보면서 가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여자의 남편이 용왕을 따라 전장에 나간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날마다 그 곳에 서서 남편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기다렸고 긴 세월 속에서 돌사람으로 변하였습니다. 하여 사람들은 그녀를 망부석이라고도 부릅니다. 특히 새벽 혹은 황혼에 호한파에서 그 경관을 보면 전설 속의 장면을 보는듯, 그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처연한 감동을 받게 됩니다.
 
 
사자봉
 
삼첩구봉 동쪽의 500m 위치에 있으며 삼면은 절벽이고 한면이 가파른 언덕이며 모양이 숫사자와 비슷하여 명명되었습니다. 정면에서 보면 숫사자가 앞을 바라보고 있는데 기세가 웅장합니다. 뒤로 돌아서 바라보면 마치 땅이 엎드린듯, 고개를 돌려 울부짓는 용맹한 사자를 방불케 하여 “회수사(고개를 돌린 사자)”라고도 합니다. 그의 머리는 마치 관광객들을 따라 움직이는 듯 하고 큰 입이 벌려져 있으며 입 안의 날카로운 이빨까지 똑똑하게 헤아릴 수 있습니다. 이 봉우리의 남서쪽은 깎아 지른 절벽으로 기이한 암석이 즐비하고 기이한 봉우리가 이어져 천만가지 모습을 보여줍니다. 험준하면서도 수려합니다. 북동쪽은 좀 평평한 지대여서 녹음이 우거져 있으며 절벽과 대칭되어 기세가 당당합니다.
 
 
위인봉
 
호한파 맞은 켠, 삼첩구봉의 남동쪽 500m 지점에 있습니다. 머리를 들어 동쪽을 바라보는 듯한 거대한 석봉이 있고 봉우리의 북쪽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내려다 보면 아찔한 느낌으로 “사신애(몸을 던지는 절벽)”이라고 부릅니다. 동쪽은 위인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얼굴이 높이 솟아 있고 코가 중간에 있으며 두터운 미간과 맑은 두 눈 외에도 아래턱에까지 짐이 있는 것을 뚜렷이 식별할 수 있습니다. 실로 대자연의 기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타봉 천험
 
낙타봉은 높고 험준하여 구봉 경관지의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해발고는 486.3m입니다. 봉우리에서 사방 수십리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험준함, 웅장함, 낙타 모습으로 전체 구봉에서 으뜸으로 손꼽습니다. 주요 관광길에는 7개의 첨험이 있습니다. 하나는 붕어배로서 양쪽이 만길 절벽입니다. 둘재는 등운제(구름에 오르는 사다리)로서 이 사다리는 절벽에 현부하여 있으며 낙타봉을 오르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셋째는 “일선천”으로 좁고 험준함으로 유명합니다. 넷째는 구풍협으로 이 곳은 “산이 높고 달이 작으며” “광풍이 사납습니다”. 비록 풍경이 너무 멋지지만 사람들을 전율케 합니다. 다섯째는 “벽호애”입니다. 말하자면 도마뱀(벽호)의 벽을 기어 오르는 기술이 없으면 올라갈 생각을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여섯째는 단혼구입니다. 낙타봉에 오르려면 이 천연 틈새를 지나야 낙타봉 정상의 무한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일곱째는 절승파로서 경사도가 45°입니다. 전체 구봉과 주변의 시내의 마을을 바라보려면 반드시 이 곳을 지나야 합니다. 하여 관광객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담력이 없으면 낙타봉에 오르지 말라, 낙타봉에 오르는 사람은 진짜 영웅이다.”
 
 
노인봉
 
삼첩구봉 동쪽 아래측에 외로운 돌봉우리가 있으며 지면으로부터 높이는 51미터, 노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몸체가 균형적이어서 조각으로 다듬은 듯 합니다. 그는 손을 맞잡고 앉아 태연자약한 모습으로 세속을 떠난 신선의 도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하여 도자봉이라고도 합니다. 이를 “일간(한번 보기)”라고 합니다. 이 봉우리는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보면 모양이 모두 다릅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꼭대기의 돌과 중간 단계의 돌이 이어진 곳, 즉 “노인봉”의 머리와 몸이 연결된 곳에 세 구멍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경관은 “낙이불락, 사이불추(떨어질듯 떨어지지 아니하고 경사졌지만 내려 앉지 않는)”의 기묘한 경관을 보여줍니다. “노인봉”의 머리 부분만 보면 옛사람들이 음식을 끓이던 정확(옛날 음식 가마)과 같은 모습으로 “삼족 정립”이라고 부릅니다. 이 것이 “이간(두번 보기)”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또한 투구에 갑옷을 입은 무사와 같아 “무사봉”이라고도 부릅니다. 동일한 각도에서 오른쪽으로부터 왼쪽으로 보면 돌고래가 볼을 희롱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서쪽 경관대에서 위로부터 아래로 바라보면 농촌아낙네가 거대한 소쿠리를 메고 귀가하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삼간(세번 보기)”입니다. 경관지 중심 남쪽의 호한파에서 북쪽으로 보면 “노인봉”은 또 거대한 우렁이 모습으로 “나사봉(우렁이 봉우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세히 여겨 보면 또한 팬더 모양으로 코와 눈이 있고 귀엽과 천진난만한 모습입니다. 이것이 “사간(네번 보기)”입니다. 구봉의 “봉우리” 경관은 이토록 “걸음마다 경관이 바뀌고 발자국마다 경관이 다릅니다”. 같은 경관이라 해도 위치와 각이한 시선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생성하여 다양한 경관으로 보게 됩니다. 어떻게 변화하던지 사람들은 모두 “노인봉”을 장수와 상서로움의 상징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 많은 연인들과 신부님들은 노인봉을 “월로(사랑의 인연을 이어준다는 달의 노인)”로 받들어 특히 계화원에 와서 노인봉을 혼례식 사진에 담아 둡니다. 이로서 “백두해로, 영원한 행복”의 아름다운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로응희소계
 
삼첩봉 남동쪽 200m 지점에 위치, 동자배관음의 북쪽에 있습니다. 두 암석은 좌우 양쪽에 갈라져 있으며 매우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른족은 놀란 병아리 모양(소계)으로 두 날개를 펼치려는듯, 목을 움츠려 머리를 감추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왼쪽의 돌은 침을 석자 흘리는 듯한 매(로응)가 병아리를 마치 독안의 쥐 잡듯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두 암석의 모양이 핍진하여 그림과 같으며 동자배관음과 같이 묘한 자연의 걸작입니다. 두 암석이 나타내는 사상은 왕조문선생이 말하듯이 귀산에는 일산 일석, 일경 일관이 있고 내재적인 가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관은 “그림속의 건곤’이라고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쇄춘동
 
이 동굴은 전기봉 아래의 천연 동굴로서 1954년에 넓혔습니다. 동굴의 길이는 77m, 너비는 16.2 m, 높이는 8.2 m입니다. 동굴 내부는 사계절이 모두 봄같아서 이 동굴을 지나야 구봉의 멋진 명승지를 볼 수가 있기에 “쇄춘동(봄을 가둔 동굴)”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청수호
 
2000년부터 건설, 저수지 용량은 99.99만m3이고 부지면적은 290무, 최대 수심은 40여미터입니다. 호수면은 벽파가 찰랑거리고 물의 품질이 순수합니다.
옛말과 같이 “산은 높아서 유명한 것이 아니라 신선이 있으면 영산이고 물은 깊어서 유명한 것이 아니라 용이 있으면 영수라”. 호수의 맑은 물이 구봉의 경관들을 둘러 싸고 있습니다. 마치 거울이 구봉의 산과 수림 속에 있는듯, 맑은 호수는 인간의 선경과 같습니다. 원앙새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다니고 물새가 호수면을 치고 지나며 물고기들이 뛰놀고 청산에 쌓여 있어 그 모습들이 비추이고 우아하고 아늑한 생태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은 물이 있어 아름답고 물은 산이 있어 수려하다”는 해석으로 유명 관광객 서하객이 남긴 “구봉의 절벽의 기이함은 말할나위 없이 멋지지만 물속에 비추는 모습을 보지는 못하네”라는 유감을 미봉하여 줍니다.
 
 
진의대
 
진의대의 길이는 10m, 너비는 3 m, 면적은 30m2정도이며 당나라 중기 사람들이 깎아 만든 것입니다. 이 곳에서 가 조대의 스타일이 다양한 암벽 석각을 감상할 수 있으며 구봉의 풍부한 문화적인 의미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노인봉, 성성모자정 등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성천
 
송나라 스님이 깎아 만든 샘으로 샘의 지름은 50cm, 깊이는 70 cm입니다. 맑은 샘물이 소리 없이 흐르고 수질이 깨끗하고 달콤합니다. 샘물 위의 “무성천”이라는 세글자는 원 절강성 서냉인사 부사장이며 중국미술학원의 교수였던 류강이 쓴 글자입니다.
 
 
사성곡
 
이 경관은 왼쪽의 만길 절벽에 “연묵뇌성”이라는 네글자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명나라 관여행객인 왕사임이 쓴 “사성곡” 글자거 엄청 커서 한눈에 보입니다. 이 곳에 서서 벽을 마주하고 소리를 지르면 네 곳의 메아리로 하여 여음이 계속되고 천지를 흔들듯 전체 산곡이 요란합니다.
 
 
백년도
 
화벽봉 아래에 위치, 수렴동과 인접해 있는 거대한 석판 모양의 암석입니다. 높이는 20m, 길이는 30여미터, 화벽봉에 기대어 있으며 중간에 긴 통로를 남겼습니다. 넓은 곳이 50cm미만, 좁은 곳은 겨우 20cm정도로서 한사람이 몸을 돌려서야 지날 수 있습니다. 재간이 모자라거나 비만일 경우, 사이에 끼여서 오도 가도 못할 수가 있습니다. 하여 이 곳을 한번 지나면 인간의 백년보다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이 곳을 한번 지나면 백년을 산다고 하고 “백년도”라고 옛날부터 이름지었습니다.
 
 
선견수옥주
 
선견봉은 삼첩구봉 북쪽 300m 지점에 위치, 남쪽은 천주봉, 전기봉과 인접해 있고 동쪽은 홍종봉과 긴밀히 잇닿아 있습니다. 그 산정상의 모습은 눈을 부릅뜨고 긴 혀를 할름거리며 앞다리를 구부리고 뒷다리로 앉은 선견(신선의 개) 모양이여서 명명되었습니다. 선견봉과 옥주봉이 결합하여 한폭의 “선견수옥주(신선의 개가 옥기둥을 지키다)”의 아름다운 화폭을 보여줍니다.
 
 
앙수구
 
명나라 유행가인 서하객은 “서하객 유람기”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구봉 절벽이 기묘하지만 안탕(기러기가 나는 못)이 없네”. 구봉의 웅장한 모습과 세간에 유일한 “무산불귀, 무석불귀”의 자연경관이 서하객의 발길을 당겨 오래동안 떠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멀리 구봉을 바라보면 마치 거대한 상서로운 거부기신이 머리를 들고 동쪽을 바라보면서 하늘가를 헤이는듯 하며 이 오래고 신기한 땅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구봉석림
 
“호한파”에 서서 머리 돌려 서쪽을 바라보면 구봉의 경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 거부기신과 노인이 서로 장수를 빌고 매가 병아리를 희롱하는 재미와 쌍검 쌍작살의 높고 푸른 기운이 가득한 임해 등의 대자연의 걸작에 감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천백년간의 지각운동 끝에 드디어 오늘날 수많은 명가들과 드라마에서 추천하는 구봉을 생성하게 되었습니다.
 
 
청수호—와파교
 
어스름한 새벽빛을 빌어 엷은 안개 속에서 보면 무지개 하나가 청수호에 가로 누워 있습니다. 먼 곳은 산들은 이미 깊은 잠에서 깨어 있습니다. 가는 바람이 불면 천만 물결이 일고 호수에 비친 그림자는 세간의 소란을 씻어 줍니다. 모든 것이 그토록 조용하여 마치 붓으로 세세히 그린 절묘한 산수화 같습니다.